너네 군대에서 어린아이 본적있냐(펌)

그닥 안무서운얘기로 보일수도있고 내가 

국어3등급출신 0개국어사용자라서 말에 두서가없어서 이해하기힘들거나 재미가없을수있어 양해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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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한다 이건 내가 겪은건 아니고

(물론 내가 겪은 귀신웃음소리도 있고 부대주둔지인 산이 강릉무장공비사건때 간첩이 숨어들어 빨치산짓하고 진압된곳이라 많이 죽기도했고 무당산이라 불릴정도로 음기가 강한 산인데다 연고없는무덤많아서 이상한 목격담이 되게많은 부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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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임이 겪은 일인데 걔가 이병일때 일이었음  당일 말년인 

사수랑함께(내가 전입올땐 이미 전역한선임)위병소 근무를 서고 있었대(사수는 내초,부사수는 외초)

다들 알다시피 한적하고 심심한곳에서 멍하니 총만들고 서있다보면 멍하게 있는경우가 많잖아? 내 선임도 그러고있었다네 그냥 그날따라 유독 피곤하기도하고 사수가 말도 안걸고하니 뭐 할것도없잖아 그저 멍하니 정면만 주시중이었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무언가가 자기를 빤히 응시하는것처럼 불편한느낌이 들더래 그래서 뭐가있나 짐승이있나 싶어서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인 위병소밖 자재창고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왠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자재창고건물벽에 붙어 몸을 반쪽만 보이고는 자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있더래 그래서 아 밑쪽 민가에 사는 애가 심심해서 왔다가 군인아저씨들 있으니까 구경하고 있나보다 싶어서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다시 정면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멍하니 근무만 섰다네 그렇게 한동안 근무를 서던와중에 한 10분쯤 지났을까 문득 애가 떠올라서  민가 애가 구경왔다고 선임한테 말해야하나  골똘히 생각을하던중 갑자기 싸해지면서 닭살이 팍 돋더래 

지금 

어린애가  여기에 있을리가 없고 있어서도 안돼거든 

왜? 새벽1시10분이니까,

새벽1시10분에 애가 혼자 산 중턱까지 올라와서 벽뒤에 숨어서 군인이나 구경해보고 있을리가없잖아 그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잘못본건아닐까 확인하고싶은데 도저히 그 방향으로 고개를 못돌리겠더래 너무 두려워서…

그래서 사수를 불러서 혹시 대신 봐줄수있나 물어보려는데 큰소리로 말하면 괜히 큰일날까봐 정면을 응시하는채로 기어가는목소리로 사수를 부르고있는데 사수가 못들었는지 대답이없더래 

그래서 뒤로돌아서 사수를 부르려던 찰나에 사수가 괴성을 지르더라는거야 그래서 깜짝놀라서 뭔일이냐고 표정일그러진채로 사수한테 울다시피하는 목소리로 물었는데

사수가 말해주기를,

사수가 자기는 졸려서 잠이들었고 그대로 꿈을 빠졌는데 꿈에서도 위병소 근무를 서고있는장면이였대  그날따라 안개도 짙고 잘 안보이는상황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래 자세히 들어보니 쇠로 쇠를 긁는소리같길래 위병소 쇠문쪽을 보니까 어떤 장발에 누더기옷을 걸친여성이 앉아서 시퍼런 식칼같은 쇠붙이를 거기다 긁어대면서 자기를 쳐다보고있더래 근데 미친인간이라고 생각이 들수도있었을텐데 아무리봐도 저건 사람이 아니다싶더라는거야 그래서 비명을 지르려는 와중에 잠에서 깻고 현실에서 괴성을 지른거라이거지

그말을 들어보니 내 선임은 너무 소름이 돋는거야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봤던그 여자애가 진짜 애가 맞나? 이 생각이 들더래 봤을땐 당연히 애라 인식했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앤지 여성어른인지 계속 자기가 기억하고있는모습이 바뀌는거야 귀신에 홀린거마냥 뭐 그러고나서 벌벌떨면서 멘탈무너져 제정신아닌채로 어찌어찌 근무를 마치고 뜬눈으로 밤을지새운뒤 시간이지나고

해가뜨고 여유가생기자 선임들한테 이 얘기를해주니까 그러더래 예전부터 자재창고에서 뭐를 봤다는소리가 많았다고 근데 봤다는게 목격자마 다다 달라 여성어른이란소리있고 어린이란 소리도있고 어린인지 어른인지 정체분간이안간다는 사람도있고

선임은 지금생각해보면 이런생각이든다하드라고

자재창고에 자기들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