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 어제 합정역에서 쓰러졌던 사람입니다
실화
작성자
작성일
2024-12-02 22:15
조회
209

어제 합정역에서 쓰러졌던 사람입니다(단발머리)
다름이아니라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벽시간이라 많이 봐주실지 모르겠네요
지하철이 거의 다와서 미친듯이 뛰었는데 타고나서부터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호흡곤란이 오더니 나중에는 손발이 저리고 식은땀이나면서 내려야겠다 싶어 무작정 합정역에 내렸는데 팔다리랑 손발에 마비가오면서 그대로 무릎꿇고 엎어졌고 숨이 턱 막혀서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말도못하고 내가 이 젊은나이에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습니다ㅜㅜ엉엉
그때 여자분께서 괞찮냐고 물어보시면서 다가와주셨고 정신이없어 제대로 얼굴도 못뵈었지만 요새 도와준답시고 잘못만졌다가 되려 화를입을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도 한 아저씨께서는 바닥에서 몸을 못가누고있던 저를 들어서 의자에 눞혀주셨습니다
한 분은 119를 불러주셨고 다른분들께서 옷지퍼도 열어주시고 또 다른분들은 손도 주물러주시고 119에 물어보고 이것저것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저는 온몸이저리고 손발에 마비가 풀리지않아 너무 겁이났고 엉엉우느라 도와주신분들께 제대로 감사인사도 드리지 못했네요ㅜㅜ 다들 바쁘셨을텐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병원에 도착할때쯤 점점 몸이 괜찮아졌고 병원 도착한지 30분 정도만에 방금 있었던일이 꿈이였나 싶을정도로 아주 멀쩡해졌네요 ㅠㅜㅠ 저로써는 너무 다행이였지만 도와주신분들 119 구급대원분들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
병원에서는 과호흡 증세였다고했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조금 쉬다가 별다른 조치없이 잘 귀가했습니다
원래 종종 비슷한 증세들이 있었을땐 금방 괜찮아져서 그냥 빈혈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렇게심하게 증세가 온게 처음이라 너무많이놀랐고 무서웠어요ㅜㅜ
저를 도와주셨던 많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일일이 드리지 못한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혹시나 보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다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연말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몸건강하고 복많이받으세요 언젠가 저도 도움이 필요하신분을 본다면 꼭 주저않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많은분들이 제 글을 봐주셨네요
감사한분들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걱정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는 많은 댓글에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것이 사회적으로 어떤문제들이 있었는지 그에따라 요즘 인식이 어떤지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있기에 일부 댓글의 반응도 어느정도 걱정이 되었고 이해도 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주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여 이 글에는 더이상 그런 댓글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마음으로 아니 어떤 마음을 생각하기도 전에 달려와 도와주신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 글인데 혹시나 이 글의 댓글을 보시고 되려 마음이 상하실까 걱정되네요ㅜㅜ
그렇지만 좋은 댓글들이 더 많아서 아직까지는 그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지하철에 붙여놓아라 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저도 생각은 해봤지만 어떤 의미에서였던 공공기관에 함부로 게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지하철 오가며 많은분들이 보시는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족한 제 표현이 조금이나마 전달 될 수 있도록 관심가져주시고 따뜻한 말씀 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연말 많은 분들께 복을 많이 받았네요 모두 내년에 몇배로 돌려받으실꺼예요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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